하이큐 유치원 2

글/단편 2017. 1. 8. 20:20
*전편과 이어지지 않음
*설정들은 전편을 참고

오늘은 유치원에서 놀이공원에 놀러왔어요.
원래는 각반마다 따로 놀러다니는거였는데
보쿠토 선생님의 반대로 모든 반이 같이 다니게되었어요.

"헤이헤이! 우리 여기가자!"

아이들보다 더 신나보이는 듯해보이는 보쿠토 선생님이 가르킨것은 다름아닌 귀신의 집이었답니다. 귀신의 집을 보자 딱 한명만 빼고 나머지는 재밌겠다고 가자고 그랬어요. 정말 딱 한명 빼고요.

"오이카와 선생님? 안가고 뭐해여?"
"설마 무서운거냐?"

리에프는 멈춰서 있는 오이카와 선생님에게 재촉하듯 물어봤고 이와이즈미가 오이카와의 상태를 보고 다 큰 어른이 아이들앞에서 무서워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놀려먹을 준비를 했어요.

"전혀~ 이 오이카와 선생님은 귀신따윈 믿지않아요~ 무서운 우리 꼬맹이들은 이 넓은 선생님의 품으로 오세요!"

말은 무섭지 않다는 걸 강조하고 행동은 무서워서 벌벌 떠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걸 바라보고 선생님들은 걱정되었어요.

쟤 정말 괜찮을까? 사고 칠거 같은데..


귀신의 집에선 누군가의 익숙한 높은 음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한다.

"악!! 으아아악! 저게 뭐야!!!"

저리가! 라며 도망치는 오이카와를 바라본 아이들의 표정은 짜게 식은듯 했다.
뒤에서 선생님들은 웃겨죽는듯 했다.

밖으로 나온 후 리에프가 오이카와의 옷을 잡으며 물었다.

"선생님, 선생님! 귀신 안 무셥다면서여"
"푸흡"
뒤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.

"그럼~ 이거 다 연기에요~ 너희들 무서울까봐 대신 무서운척 한거에요~"

아이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때 카게야마가 한 마디 더했다.

"그거 연기가 아닌거 같은데요."
"카게야마 선생님 자존심은 지켜줘야지"

야쿠가 카게야마를 살짝 툭치곤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오이카와는 다들은듯 축 쳐졌다.

"풋 선생님 겁쟁이네요~"
"츳키 선생님한테 그러면 안돼~ 선생님 자존심 깍이잖아"

너희들은 애들 맞냐?
오이카와는 대꾸할 힘도 잃은거 같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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